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주식의 가치평가 6장. 사업의 성장성판단. / 장기투자의 매수와 매도

 

 

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고르는가


오늘의 요약


 

주식을 산다는 것은 회사의 사업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과 동행해야 할까?

 

앞서 살펴본 배당이나 PER, PBR 등으로는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어떤 업종의 회사를 살 것인지를 알아보기 전에 

 

주식의 특징에 대해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주식은 주로 현재의 가치가 아닌 "미래"의 가치를 선반영 한다.

 

여기서 "미래"는 단기성 이슈는 1~2분기 뒤의 실적을,

 

장기적으로는 앞으로의 5~10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카카오와 현대건설의 10년 치 그래프를 가져와 보았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 당장의 실적이 더 좋은 것은 현대건설이다.

 

PER , PBR로 보았을 때도 현대건설이 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주가 흐름은 거의 반대이다.

 

네이버는 이번 연도 들어서 엄청난 우상향, 현대건설은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 당장의 실적이나, 상대적 가치에는 꽤 관대하다.

 

만약 본인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인기 있는" 주식이 거래량도 더 많고 주가 흐름도 좋다.

 

네이버는 IT회사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회사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고,

 

그에 반해 현대건설은 건설회사로, 앞으로 한국 내 건설업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물론 북한이랑 진짜로 통일하면 많이 오르겠지만)

 

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은 이처럼 주가에 크게 반영된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누군가는 1년 내 실적 개선이 크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회사를 살 것이고,

 

누군가는 업종보다는 재무상태를 더 신경 써서 회사를 고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성장하는" 회사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데는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까? 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기준

 

1. 미래에도 산업/업종이 존재할 것인가?

 

2. 만약 그렇다면 시장규모가 더 커질 산업/업종 인가?

 

3. 산업/업종에서 해당 회사의 입지는 어떠한가?

 

4. 그 입지는 쉽게 추월당할 수 있는가? (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 산업인가. )

 

5. 해당 산업은 경제성/수익성이 있는 산업인가?

 

6. 필요한 인프라 스트럭쳐가 갖춰져 있는가? (또는 갖춰져 갈 것인가?)

 

+1~6조 건을 다 갖추더라도 지금의 가치는 미래를 얼마나 선반 영하였는지 고려해야 한다.


위 기준으로 현대건설과 네이버를 비교해보자.

  네이버 - IT 플랫폼 기업 현대건설 - 건설업
1. 미래에 산업 존재 여부 그렇다. 그렇다.
2. 시장규모 증가성 그렇다. 아닐것으로 예상. (예외-통일)
3. 회사의 입지 크다. 한국 최대 검색엔진  크다. 대기업 건설회사
4. 진입장벽 높다. 중간.
5. 경제성 있을것으로 예상 있다.
6. 인프라 구축여부 개발/성장중 포화 임박
고평가 여부 ( 필자의 개인적 의견 ) 그런것같다. 아닌듯하다.

 

위의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네이버와 현대건설의 주가를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회사를 골라서 장기 투자한다고 했을 때 언제 매수/매도하는 것이 좋을까?

 

매수

 

1. 기준에 맞는 회사가 저평가되어있을 때. (주가가 빠졌을 때)

2. 산업/업종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게 되었을 때.

3. 회사가 새로 등장하여 경쟁력을 갖추었을 때

4. 기존의 산업을 대체할 사업인 경우

5. 기대 수익이 같은 경우에는 위험도가 낮을 때

5. 위험도가 같을 경우에는 기대수익이 높을 때

 


매도

 

1. 해당 산업/업종에서 대체재가 등장하였을 때

2. 산업/업종의 규모가 커졌더라도 경쟁자가 많아졌을 때

3. 수요가 줄어들 때

4. 회사가 하는 사업의 기초/방향이 변경되었을 때

 


예시

매수

 

1. 기준에 맞는 회사가 저평가되어있을 때. (주가가 빠졌을 때)

코로나로 인해서 네이버 주가가 많이 떨어졌었다.

 

2. 산업/업종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가지게 되었을 때.

사람들이 점점 야후, Bing 보다는 네이버만 쓰게 될 때

 

3. 회사가 새로 등장하여 경쟁력을 갖추었을 때

네이버의 등장

 

4. 기존의 산업을 대체할 사업인 경우

인터넷의 등장으로 신문을 대체. 이때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는 것이 최선의 판단

 

5. 기대 수익이 같은 경우에는 위험도가 낮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 애플이 얼마나 어떻게 성장할지는 모르지만

컴퓨터가 팔리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도 무조건 팔게 되므로 비슷한 기대수익의 낮은 위험도 = 마이크로소프트

 

5. 위험도가 같을 경우에는 기대수익이 높을 때

인터넷의 발명과 전기차의 발명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가정하면 -> 인터넷 사업에 투자

 

매도

 

1. 해당 산업/업종에서 대체재가 등장하였을 때

인터넷이 발명되었을 때 신문광고회사는 팔았어야 한다.

 

2. 산업/업종의 규모가 커졌더라도 경쟁자가 많아졌을 때

닷컴 버블 당시에 인터넷 사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보고 매도했어야 한다.

 

3. 수요가 줄어들 때

한국 저출산 문제로 신생아 인구가 줄어들 때 젖병회사를 매도한다.

 

4. 회사가 하는 사업의 기초/방향이 변경되었을 때

스마트폰 만들던 회사가 갑자기 스마트폰 그만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응?)


미국같은 경우에는 미래에 사업/업종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

 

영업이익을 재투자하기보다는 배당성향을 늘린다.

 

어차피 점점 작아질 시장규모에 대응하기보다는 회사 현재의 이익을 최대한 주주들과 공유하며

 

회사 주식의 가치는 배당금과 함께 우상향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로는 거의 IT기업들만 오르는중..)

 

따라서 성장성만 보고 하는 장기투자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오늘은 방법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추상적인 내용이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주로 가치판단과 관련된 내용을 올렸으므로 다음 게시글은 기술적 분석에 관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본 게시글은 투자 추천이나 권유, 리딩이 아닙니다. 현명하고 보수적인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투자의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최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