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주식의 가치평가 2장. PBR

최현규입니다.

 

이번 게시글은 PER과 이름도 비슷하고 제일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가치평가를 다 알고 나서 차트분석 같은 걸 해봐도 늦지 않습니다.

 

차트 같은 거 공부해봤자 사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비슷한 모양의 차트들을 모아서 통계를 내본 것, 보조지표 같은 거 조금씩 쓰는 거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2. PBR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이라는 뜻으로

PBR= 주가/주당순자산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book value per share)로 나눈 비율.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이다.


 

 

저번 게시글에서도 철수를 예시로 들었으니까

 

철수는 자신의 소유권을 100조각으로 나눴다.

 

그리고 시장에 본인의 소유권을 한 조각에 만원에 팔았다.

 

철수는 5만 원짜리 상의, 4만 원짜리 바지, 1만 원짜리 속옷을 입고 있다. 

 

그리고 철수의 바지 주머니에는 1만 원이 있다.

 

그리고 내일 맹구한테 빌린 돈 5000원을 갚기로 했다.

 

철수 1주의 가격, 철수의 순자산, 철수의 주당순자산, 철수의 PBR은?

 


순자산이란 대차대조표의 총자본 또는 자산에서 유동부채와 고정부채를 차감한 후의 금액을 말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안 될 테니까.

 

철수 옷의 가격이랑 주머니에 있는 돈을 다 합친 돈에서 맹구한테 갚을 돈 뺀 것이 순자산이다.


철수 1주 = 만원

철수의 순자산 = 바지 주머니에 1만 원 + 상의 5만 원 + 바지 4만 원 + 속옷 1만 원 - 맹구한테 갚을 돈 5000원

=105,000 원

 

철수의 주당 순자산 = 1050원

철수의 PBR = 철수 1주 / 철수의 주당순자산 = 만원 / 1050원 = 9.523

철수의 PBR = 9.523

 


 

 

 

철수를 다시 데려와보자.

 

철수가 짱구랑 싸워서 철수 만원이었던 1조각의 가치가 1000원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나머지 조건은 아까랑 똑같다. 

 

철수의 PBR은? 


철수의 PBR = 철수 1주 / 철수의 주당순자산 = 1000원 / 1050원 = 0.952

1 보다 낮다.


철수 한 조각이 너무 싼 게 아닌가?

 

우리가 철수를 전부 사서 주머니에 있는 돈을 가지고 옷을 다 벗겨서 팔면 한 주당 1050원을 가지게 되는데,

 

철수 1주의 가격은 1000원이다.

 

철수를 다 사서 팔아버렸더니 1주당 50원씩 이득 봐서 총 5000원 이득이다.

 


이 예시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rice Book-value Ratio)을 이해해보자.

 

PBR은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의미한다.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 회사 청산 시 주주들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엥? 그럼 PBR 1 이하 주식들만 다 찾아서 망할 때까지 들고 있기만 해도 이득 아닌가?

 

 

 

 

대략 30-40년 전쯤에는 통했다. 그리고 당신이 회사를 통째로 살 정도로 돈이 많아야 한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이런 방식을 통해서 주당순자산보다 주가가 싼 회사들을 전부 사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고 주가가 안 오르면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큰돈을 벌던 시절이 있었다.

 

( 출처. 워런 버핏 자서전 스노볼 1편 )

 

하지만 지금은 통하기 힘들다. 회사가 망할 때까지 소액주주가 버티기도 힘들고,

 

자산( 공장이나 토지 등 )을 막상 팔려고 해도 사줄 사람이 없거나 노후되어 처음에 산 가격을 받을 수 없고

 

회사가 망하기 전에는 보통 자산을 계속 야금야금 팔아서 빚과 이자를 갚기 때문에

 

막상 회사가 망하고 보면 순자산이 줄어들어 처음 샀던 가격보다 손해를 볼 확률이 매우 높다.


 

현대건설, 한국자산신탁, 서희건설

 

우리나라 건설회사, 부동산 회사들은 PBR이 1 이하인 경우가 많은데,

 

PER과 PBR 알게 되었다고 매수하여 손해 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PBR의 경우에도 동일 업종이 어느 정도 PBR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매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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