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Standard & Poor's에서 개발한 미국의 주가지수로, 다우존스 주가지수, 나스닥과 함께 미국의 3대 지수로 불립니다.
자세히 다루기 전 시장의 "지수"에 대해서 이해해 봅시다.
주식시장의 지수는 시장 전체 종목의 가격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든 개념입니다.
좀 더 친숙한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마트에 갔다고 생각해볼게요. 마트엔 다양한 물건이 카테고리별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과일도 있고 채소도 있을겁니다. 이 친구들의 전체적인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숫자가 있다면 언제 과일을 사고 언제 채소를 살 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우리는 이때 "과일 지수" "채소 지수" 등을 만들어 가격의 변화를 손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 숫자는 어떻게 정하면 될까요?
모든 품목의 가격을 전부 더한 다음 그때의 숫자를 기준으로 삼아 지수로 정하면 됩니다.
이제 이름을 붙이면 됩니다. 이름은 마음대로 지어도 상관없습니다.
과일 가격을 알 수 있는 지수를 "짱구 지수"라고 이름 지어도 되고, Average fruit market price index라고 길게 이름 지은 다음 "AFM 지수"라고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이제 실제 예시로 S&P 500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앞에서 S&P 500 지수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에서 만든 지수라고 했죠. 그래서 약자를 따 S&P 입니다.
뒤의 500은 500개의 기업을 뜻합니다.
그럼 이 500개의 기업은 스탠다드앤푸어스에서 정합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신용평가 회사입니다. 국가의 신용등급을 정하기도 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정한 기준을 가지고 500개의 기업이 "S&P 500" 안에 포함되게 됩니다.
편입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야 한다.
2. 시가총액 53억 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3. 유통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50% 이상이다.
4. 지난 최근 4개 분기의 합이 흑자이며 가장 최근 분기가 흑자여야 한다.
5. 주식이 활성된 시장에서 거래되며, 적정한 가격에서 거래된다.
https://www.slickcharts.com/sp500
편입종목은 위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의 기업이 먼저 눈에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테슬라도 S&P 500 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 S&P 500 지수는 거대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에서 정한 500개의 건실한 대기업 지수 "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에 있어 이 지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로, 주식 시장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이 지금 많이 올랐구나, 혹은 많이 내렸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을 사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거대 신용평가 기관에서 정한 5가지의 기준을 만족하는 기업은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데에 좋은 기준이 되겠죠?
이 지수에 있는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는 투자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S&P 500 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이 조금 생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ETF입니다.
https://addsmile.tistory.com/76
S&P 500 ETF를 사면 S&P 500 지수의 오르내림과 똑같이 가격이 움직입니다. 참 편리하죠?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릿, 인베스코, 찰스 슈왑 같은 자산운용사가 S&P 500 지수의 500개 주식을 시가총액 비율에 맞게 산 다음, 쉽게 사고팔 수 있게 작은 가격으로 쪼개어 주식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하여 가능합니다.
S&P 500 ETF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SPY , IVV, VOO 등이 있습니다. 왜 다 3글자 영어일까요? 이것은 '티커'라고 부르는 일종의 태그 같은 것입니다.
실제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SPY : SPDR S&P 500 ETF Trust (SPY)
IVV : iShares Core S&P 500 ETF
VOO : Vanguard 500 Index Fund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이름의 맨 앞에는 이 ETF를 만든 회사가 있고 그 뒤에는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지 나타나 있습니다.
세 ETF를 비교하여 보겠습니다.
SPY | IVV | VOO | |
주당 가격 | $434.64 | $437.99 | $400.89 |
운용사 | State Street SPDR | Blackrock | Vanguard |
운용수수료 | 0.09% | 0.03% | 0.03% |
운용규모 | $374.03B | $294.95B | $753.41B |
NAV | $441.58 | $444.97 | $407.28 |
배당률 | 1.30% | 1.28% | 1.34% |
배당월 | 3 / 6 / 9 / 12월 | 3 / 6 / 9 / 12월 | 3 / 6 / 9 / 12월 |
운용규모는 VOO > IVV > SPY로, 운용수수료가 저렴할수록 운용규모가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 ETF를 사고 싶다고 할 때 셋다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운용수수료가 낮은 종목을 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VOO, IVV, SPY 같은 주식을 사는 것은
애플 6.22% 마이크로소프트 5.94% 아마존 3.89% 페이스북 2.37% 등등을 위의 비율만큼 사는 것을 뜻합니다.
즉, 400달러의 VOO 주식 안에는 24.88 달러만큼의 애플 주식, 23.76 달러 만큼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5.56 달러만큼의 아마존 주식 , 9.48 달러 만큼의 페이스북 주식 5.92 달러 만큼의 테슬라 주식 등등
여러 주식들이 들어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주식 내 분산투자의 효과도 가지게 됩니다.
사고 싶은 기업이 너무 많은데, 주식 하나의 가격이 테슬라, 아마존처럼 비싼 경우 IVV, VOO, SPY 같은 ETF를 통해서 투자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S&P 500과 VOO, IVV, SPY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안녕히!
본 게시글은 투자, 추천, 권유, 리딩이 아닙니다. 현명하고 보수적인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최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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