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기본적인 경제학

물건은 갈수록 비싸집니다. 그래야하고요. : "인플레이션" 기본적인 경제학.

인플레이션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

 

경제성장은 대개 인플레이션을 동반한다.


위 정의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물가 상승률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며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작정 혀를 차고 있다면 이 글을 읽어보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La casa del papel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을 본 적이 있는가?

 

조폐국을 터는 이야기인데, 조폐국은 돈을 "찍어내는" 곳이다.

 

돈은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돈의 절대적인 "양"이 늘어나면 돈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

 

 


화폐의 양이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는 떨어진다.

 

과자가 조금일 때와 많을때.

당신이 친구들과 다 같이 과자를 먹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과자를 1 봉지만 열었을 때는 과자 1개 1개가 소중할 것이다.

 

그런데 모든 친구들이 과자를 2봉씩 사온 상황이라면?

 

과자 한 개 한 개의 가치는 떨어진다.


과자를 예시로 들었지만 화폐도 똑같다.

 

짜장면 가격 추이

화폐는 재화를 사기 위한 "수단"이다.

 

과자 한 봉지, 아이스크림 1개, 1000원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종이는 가치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편리하게 물건을 산다.

 

그런데 나라에서 계속 돈을 만들어 내면,

 

과자나 아이스크림 개수는 비슷할 텐데, "돈"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더 이상 1000원으로는 못 사는 상태가 된다.

 

돈이 흔해지고 이에 따라서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 인플레이션


내 돈이 갈수록 쓸모없어지는데 이게 필요한 현상이라니? 당신은 놀부 심보인가?

 

메로나와 아반떼

 그러면 당신이 살고 싶은 "화폐가치가 계속 오르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 이런 현상은 디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오늘 1000원으로는 아이스크림 1개만 살 수 있지만 

 

다음 연도에는 아이스크림 2개를 살 수 있다.

 

오늘 3천만 원으로 아반떼를 살 수 있지만 다음 연도에는 아반떼 두대를 산다면

 

당신은 미쳤다고 소비를 하겠는가?

 

아끼고 아껴 은행에만 돈을 넣을 것이다. 

 

돈이 시중에 돌지 않으면 돈은 더 귀해지고 돈의 가치는 더 빠르게 올라가고 물건의 가격은 계속 떨어진다.

 

집을 사려고 올해 4억을 빌린 사람이 10년 뒤에 갚아야 하는 4억의 무게는 훨씬 무겁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소비도 하지 않고, 기업들도 대출을 하지 못해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되면 심각한 문제들이 생긴다.

 

 

 


그럼 돈의 가치는 팍팍 떨어져야 좋은 건가요?

 

베네수엘라에서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돈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돈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는 가상의 세계를 생각해보자. 이곳에서 돈의 가치는 한 달에 10배가 떨어진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을 받아서 일을 한다.

 

이런 상태에서 돈의 가치가 너무 빠르게 떨어져서

 

월초에 1만 원이었던 닭 한 마리의 가격이 다음 달 100만 원이 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월급의 1/3을 써서 겨우 닭 한 마리를 살 수 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은행에 1000만 원을 빌려서 금을 조금 사서

 

한 달 뒤 1억에 팔고 다시 팔면 된다는 계산이 서지 않는가?

 

이렇게 빌린 돈 덕분에 시중에는 더 많은 돈이 돌게 되고 화폐의 가치는 더 빠르게 떨어지고

 

월급쟁이의 삶은 더 힘들게 된다.

 


그러면 적당한 것은?

 

사람들은 대부분 부동산을 빚을 껴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액면가 ( 주식, 금, 채권 등 )가 계속 높아지길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물가상승률이 적당히 있는 것은 이득이 된다.

 

화폐가치가 떨어져야 빚을 갚기 쉬워지고 내 유가물 자산은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평균 인플레이션 3%가 보통 이상적인 물가상승률로 본다.

 

 

 


앞으로 TV 뉴스를 볼 때

 

뉴스에 나오는 분위기로만 상황을 판단하는 바보가 되지 말기를 바란다..

물가 상승률이 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무작정 혀를 찰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자산 포트폴리오를 계산해서 내게 이득인지 아닌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현금 보유비중이 높고, 고정 월급 의존적일수록 인플레이션은 손해

 

유가물 보유비중이 높고, 기업의 성장이 월급에 영향이 있을수록 인플레이션은 이득


-작성자 최현규-